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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4 14:28:01, Hit : 3592

작성자 : 김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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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도구의 하나. 일반적으로 붓봉에는 짐승의 털을 사용한다. 필기도구로는 연필·만년필 등이 있기 때문에 붓을 모필(毛筆)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역사
모필의 창시자는 문헌상으로는 중국 진(秦)나라의 몽념장군(蒙恬將軍)이라고 하며, 그 공적에 의하여 관성에 임명되었다고 해서 붓에는 <관성>이라는 다른 이름이 생겼다. 1954년에 중국의 후난성[湖南省(호남성)] 창사시[長沙市(장사시)] 좌가공산(左家公山) 제15호 묘에서 발굴된 대로 만든 고리짝 속에서 천칭(天秤)·죽간(竹簡)·동도(銅刀) 등과 함께 필통에 들어 있던 붓이 발견되었다. 이 묘는 진나라에게 멸망당한 초(楚)나라의 묘로 이 토호(兎毫;토끼털)의 <장사필(長沙筆)>은 현재 판명되어 있는 최고(最古)의 것이라고 한다. 몽념장군의 붓에 가까운 형태로 보이는 것에 <거연필(居延筆)>이 있다. 이것은 1930∼1931년에 서북과학고사단(西北科學考査團)이 에치나강 상류의 거연지구(居延地區;내몽골자치구)에서 많은 목간(木簡)과 함께 발굴한 것으로서, 목간으로 추정해서 BC 80∼BC 75년 무렵의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1932년에는 한(漢)나라 때의 낙랑(樂浪)의 유적, 정백리(貞柏里) 121호 덧널무덤에서도 모필이 출토되었다. 장사필은 붓대의 길이가 약16.6㎝, 지름 약 0.6㎝, 봉(鋒)의 길이 약 2.5㎝이며, 거연필은 목축(木軸)을 4개로 쪼갠 한쪽 끝에 붓봉 밑동을 꽂아놓고 삼실로 동인 뒤 밑동을 칠로 굳혔는데, 관의 길이 약 21㎝, 지름 약 0.7㎝, 봉의 길이 약 1.4㎝로서, 강모(剛毛)의 심(芯) 주위에 양털인 듯한 상피(上被)가 씌워져 있다. <낙랑필(樂浪筆)>은 시대와 만드는 법이 거연필과 가깝다. 유품에서 본 붓의 역사는 이상과 같지만 은(殷)나라 때의 귀갑수골문(龜甲獸骨紋)과 함께 발굴된 백색토기에 모필이 아니면 그릴 수 없다고 생각되는 무늬가 있고, 갑골문 중에는 동도(銅刀)로 글자를 새기기 전에 모필로 초잡은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되는 것도 있다. 또한 신석기시대 말기의 룽산기[龍山期(용산기)]나 양사오기[仰韶期(앙소기)]의 채도(彩陶)의 무늬도 붓으로 그린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러한 것들에 의하면 모필의 기원은 BC 2500년 이전에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종류
크기에 따라 <대필(大筆)> <중필(中筆)> <소필(小筆;細筆)>이 있다. 대필 중에는 <제두필(提斗筆)>이라 불리는 초대필(超大筆)도 있다. 붓봉모양으로는 <장봉필(長鋒筆)> <단봉필(短鋒筆)> <면상필(面相筆)> <작두필(雀頭筆;참새머리처럼 만든 단봉필)> <유엽필(柳葉筆)> <팔필(捌筆)> <수필(水筆)> 등의 구별이 있으며, 붓봉의 소재에 따라 <모필(毛筆)> <고필(藁筆)> <초필(草筆)> <목필(木筆)> <근필(槿筆)> 등으로 나뉜다. 모필에 사용되는 짐승털은 토끼·너구리·사슴·양·말 등이 보통이지만 고양이·족제비·담비·쥐·이리·다람쥐·여우·원숭이·물소·곰·돼지·순록 등도 사용되며, 때로는 <태발필(胎髮筆)>도 있다. 토끼털은 자호(紫毫)라고 불리는데 오랜 옛날부터 문헌에서 볼 수 있다. 또한 <겸호(兼毫)>라고 하는 것은 2종 이상의 원모(原毛)를 혼합한 것을 말하며, 칠자삼양(七紫三羊)·오자오양(五紫五羊) 등은 토끼털과 양털을 혼용한 것인데 오로지 중국에서만 만들어낸다. 짐승털은 겨울털이 소중하게 여겨지지만 사슴털만은 여름털도 즐겨 사용한다. 색다른 것으로는 왕희지(王羲之)가 《난정서(蘭亭序)》를 쓸 때 쥐의 수염을 모아서 만든 <서수필(鼠鬚筆)>을 사용하였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만드는 법
만드는 법에 따라 붓봉 끝을 청각채(靑角菜)풀로 굳힌 <수필(水筆)>, 굳히지 않고 흐트러진 대로 둔 <팔필(捌筆)>, 옛날 형태로서 심주(心柱)를 종이로 감은 위에다 상모(上毛)를 붙인 <권필(卷筆)>로 크게 나뉜다. 수필을 보기로 들어서 만드는 법을 대략 설명하면, 먼저 원모(原毛)의 구부러진 것을 펴고, 기름기를 뺀 뒤에 붓모양으로 맞춘 털을 나무판자에서 정리한 뒤 물로 굳히고 명모(命毛;붓봉의 심이 되는 긴 털)를 내놓는다. 그 주위에 얇게 털을 감아서 심주(心柱)를 만든다. 심주 위에 곁털을 붙여서 똑바로 세운 것에다 상모(上毛)를 붙이고 조인 다음 축(軸)에다 끼워놓는다. 축을 겉손질한 뒤, 칠(漆)이나 접착제 등으로 붓봉을 꿰어매고, 다시 청각채, 명반(明礬)의 액체 속에 담가서 조인다. 그리고 나서 축에다 이름을 새기고 붓두껍을 씌워서 완성한다. 새로운 붓을 사용할 때에는 모양을 갖추기 위하여 바른 청각채를 물로 깨끗이 씻어내어야 한다. 또한 붓이 좋은지 나쁜지를 판별하려면 첨(尖;붓봉 끝이 예리하고 흐트러지지 않은 것), 제(齊;붓끝을 폈을 때, 깨끗이 정돈되어 있는 것), 원(圓;붓봉에 물이나 먹을 묻혔을 때 원만한 모양인 것), 건(健;충실한 선이 파탄 없이 씌어질 것)의 4가지 조건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보존할 때에는 붓봉의 충해(蟲害)를 막기 위하여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화용(繪畵用) 붓
화필(畵筆)의 역사는 대개 회화의 기원과 같은 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나뭇가지나 풀줄기의 끝을 쪼개어서 다발처럼 만든 것이 원형이라고 생각되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갈대의 섬유를 풀어서 다발로 만든 것이 사용되었다. 오늘날과 같은 짐승털도 선사시대부터 이용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글을 쓰는 붓이나 그림을 그리는 화필 모두가 모필이지만, 서양에서는 회화용 모필과 필기용 경필(硬筆;펜)이 분리되어서 발달하였다.

서양화(西洋畵)의 붓
크게 나누어서 돼지털로 만든 강모필(剛毛筆)과 담비·족제비로 대표되는 유모필(柔毛筆)이 있으며, 오늘날에는 나일론제의 강모필도 있다. 짐승털은 털끝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붓의 붓봉 끝에 오게 만들었으며 옛날에는 새의 날개의 우관(羽管)이 털을 한데 모으는 꼭지쇠 대신 사용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담비털 등의 고급품이거나 특수한 것 이외에는 대부분 금속제이다. 크기는 보통 0호에서 12호까지 있지만, 매우 가는 것이나 폭이 넓은 것, 또는 붓봉 끝이 긴 것도 있다.

돼지털로 만든 강모필
돼지의 솔기털 일부를 사용하여 만든 유채용(油彩用)으로서 가장 표준적인 붓. 19세기 중엽까지는 대부분 환필(丸筆:동그란 붓)이었지만 오늘날에는 크게 나누어서 다음 4형(型)의 붓이 만들어지고 있다.

① 전통적인 환필
② 평필(平筆;길이가 나비의 2.5배)
③ 브라이트형(평필의 일종으로서 평필보다 붓봉 끝이 짧고 털이 적고 뻣뻣하다)
④ 필버트형(환필을 납작하게 한 모양).

유모필
부드럽고 연한 짐승털로 만든 붓은 수채화나 템페라화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유채화에도 사용되었다. 그 중에서도 코린스키라고 불리는 최고급품은 시베리아에서 나는 붉은담비의 털만으로 만들었으며, 허리[腰(요)]의 강도와 탄력(복원력)을 겸비해서 좋으며, 붓봉 끝이 섬세하고 예리한 특징이 있다. 이것은 중간에서 굵어지고 끝에서는 예리하고 뾰족하게 되어 있는 독특한 털의 형태 때문에 생기는 효과이다. 그 밖에 흰족제비·오소리·다람쥐(낙타털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은 다람쥐의 꼬리털) 등의 털도 사용된다. 또한 소의 귀에서 뽑은 쇠털은 세이블보다 단단하고 탄력이 풍부해서 세이블과 섞어서 수채필용(水彩筆用)으로 사용된다.

나일론필(筆)
아크릴 그림물감 등의 폴리머수지 그림물감을 위해 만들어진 나일론제 강모필. 아크릴 그림물감은 속건성이어서 물에 적셔 붓의 응고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물에 강한 재료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화의 붓
경상남도 창원시(昌原市) 다호리(茶戶里)에 있는 나무널무덤[木棺墳(목관분)]에서 출토된 5자루의 붓은 한국에서도 기원전에 이미 붓이 사용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한국의 붓 가운데 족제비털로 만든 낭미필(狼尾筆;黃毛筆·黃鼠筆)은 중국문헌에도 소개되어 있다. 붓은 그 쓰이는 재료·필장 및 생산하는 지방에 따라 다양한데, 황모필·백필(白筆;羊毛)·저모대필(猪毛大筆;집돼지털)·초필(抄筆)·화필(畵筆)·대상호필·대황필 등이 있다.





20달러에 팔려던 그림이 4만달러
소묘 [素描,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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